[뉴스핌=김용석 기자] 박성현이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25세 박성현(KEB하나은행)은 3월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8언더파 64타를 쳤다.
박성현이 ANA 인스퍼레이션 2라운드서 대회 최소타 기록으로 공동1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 AP/뉴시스> |
이로써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3위는 9언더파 135타의 제시카 코다(미국)이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7위를 기록한 박성현은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다. 하지만 2번홀(파5), 3번홀(파4)에서 내리 연속 버디를 낚은 후 7번홀(파4),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3타를 줄였다.
후반전 들어 박성현은 3연속 버디과 함께 이글로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10번홀(파4), 11번홀(파5),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엮은 뒤 15번홀(파4)에서는 이글에 성공, 2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박성현은 홀로부터 약 93m 떨어진 지점에서 50도 웨지로 두 번째 샷을 구사, 이글로 연결시켰다.
박성현은 경기후 공식 인터뷰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 샷이 의도했던 대로 잘 나왔다. (지난 대회) 컷탈락 후 충격이 컸다. 생각할 시간과 연습할 시간들이 소중했다. 그 시간을 잘 보내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주까지 샷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지만 연습으로 이를 보완했다. 이젠 샷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좋은 샷들이 더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지난주 열린 기아클래식에서 컷탈락했다. 그가 탈락한 것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뛰던 2015년 5월이후 2년10개월 만의 일이었다. 하지만 박성현은 이번대회서 이틀 연속 이글을 기록,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시즌 올해의 선수, 상금왕, 신인상 등 3관왕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성현은 올시즌 이전4개 대회에서 한 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좋지 않은 기록을 뒤로 하고 이날 박성현은 8타를 줄여 12언더파로 이 대회 36홀 최소타 기록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전 기록은 2006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작성한 11언더파 133타다.
이밖에 박인비(30·KB금융그룹), 전인지(24·KB금융그룹), 이정은(30·교촌F&B)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ANA 인스퍼레이션 리더보드.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