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文정부 출범 첫 '공정거래의 날'…37년 만에 '터닝포인트'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6:20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6:20

‘제17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행사 열려
이낙연 총리·김상조 위원장 한 목소리
"공정거래질서 확립의 중요성 강조"
공정거래법 '전면개정' 시동…'심판의 해'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공정거래의 날’을 맞아 지속가능한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위한 공정거래질서 확립이 다시 한 번 강조됐다. 1981년 4월 1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37년 만에 재벌개혁을 겨냥한 ‘심판의 해’로도 불린다.

30일 이낙연 국무총리(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대독)는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17회 공정거래의 날’ 기념 축사를 통해 공정거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공정거래가 자본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속가능하게 한다”며 “공정거래는 상시적으로 점검하고 독려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얼마든지 훼손될 수 있는 섬약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대기업의 특수 관계기업 일감몰아주기, 대기업 총수 일가의 편법승계나 독단경영이 더 이상 용인되지 않도록 제도화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사이의 불공정거래를 혁신해 전속거래관행 개선 등 대기업의 독점과 횡포로부터 유통, 가맹, 하도급 업체를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큰 기업이 아닌 혁신하는 기업이 살아남는 시대 흐름에 기업들이 부응하도록 유도하고, 소비자 피해의 예방과 구제를 위한 수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좌)·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우) <뉴스핌DB>

그러면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비자와 소액주주 등 민간영역의 협력도 당부했다. 공정거래질서 확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로 충분한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국무총리 축사 대독에 이어 김상조 위원장도 21세기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한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을 운운하면서 기업 등 민간분야의 의견 개진도 수용할 의사를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이날 “37년 전 4월 1일에는 공정거래법이 처음으로 시행됐다”면서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지 않은 채 시장을 정글처럼 방치해서는, 시장경제도 자본주의도 건강을 잃고 퇴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늦게나마 자각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성공적인 공정거래법 전면개편을 위해 기업 등 민간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21세기 경제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실체법·절차법규를 망라한 종합적인 법제 개편인 ‘공정거래법 전면개편 특별위원회’를 출범한 상태다.

유진수 숙명여대 교수와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을 민·관 합동위원장으로 한 특별위는 ▲법 체계 및 구성 재정비를 통한 정합성 제고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알고리즘 담합·데이터 독점 등 신유형 경쟁제한행위 규율 ▲대기업집단 경제력 집중 완화 및 지배구조 선진화 등 기업집단 법제 보완 과제를 추진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장경환 경희대학교 교수와 임영균 광운대학교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근정포장’에는 서희석 부산대학교 교수가 영예를 얻었다.

‘대통령표창’에는 조동석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 박영만 서울지방변호사회 변호사, 윤경수 대구대학교 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공정거래문화 확산 및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에 기여한 김태환 SK텔레콤 부장을 비롯한 세라젬(단체 표창), 한장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팀장, 정대근 부산대학교 교수, 김민우 법무법인 봄 변호사 등은 각각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