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민간 차량 2부제 대신 친환경 등급제…시행시기는 '불투명'

기사입력 : 2018년03월30일 10:18

최종수정 : 2018년03월30일 10:22

차종에 따른 친환경 배출등급 고시는 오는 4월
운행제한은 지난해 6월 발의된 강병원 의원안 활용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환경부가 차량 2부제를 민간까지 확대하는 방안 대신 모든 차량에 '친환경 등급'을 부여하는 안을 꺼내들었다. 친환경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스티커를 붙이고, 등급에 따라 운행을 제한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모든 차종의 배출가스를 평가해 '국내 자동차 배출가스 친환경 배출등급'을 오는 4월 고시할 예정이지만, 등급제에 따른 스티커 부착과 운행 제한 등은 법 개정이 필요해 시행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일 환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친환경 차량 등급제는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6월 23일 발의한 '미세먼지의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안'을 법적 근거로 삼을 예정이다.

강병원 의원안은 '환경부장관 또는 시․도지사는 일정 요건 충족 시 승용자동차의 2부제 운행 또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배출시설의 조업시간 변경이나 단축 등의 긴급조치를 명할 수 있음'을 명시하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중국발 황사와 대기 정체까지 겹치며 수도권과 강원 영서 등의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는 29일 오전 인천시 서구 정서진 경인아라뱃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라서해갑문 일대가 뿌옇게 보인다. /김학선 기자 yooksa@

환경부 관계자는 "강병원 의원 안이 통과되면 승용자동차에 대한 2부제 운행 등 차량운행 제한이 가능하기 때문에 친환경 차량 등급제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법안이 국회를 언제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강병원 의원 안은 지난해 6월 23일 발의됐으나 9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법안을 반대한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미세먼지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날아오는 상황에서 차량 2부제는 효과가 없고 국민에게 미세먼지를 더 마시게 하는 정책"이라고 날을 세워 비판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법안 통과가 언제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국회 논의는 2부제라는 말을 빼고 차량 운행 제한만 가능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가고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