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두산과 KIA가 이용찬과 정성훈 덕에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노장 정성훈(38)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 타이거즈에 복귀한 노장 정성훈이 복귀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사진= 뉴시스> |
정성훈(38)은 3월2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에 2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백정현을 상대로 1회말 선제 솔로 홈런을 작성했다. 이날 홈런은 KIA 소속으로 2002년 10월20일 광주 삼성전에 출장한 후 5645일 만의 대포였다.
2회초에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1루수 정성훈은 박한이가 때린 빠른 공을 안정적인 수비로 마무리, 병살 처리했다.
이후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정성훈은 5회 타석에 들어서 타점을 기록했다.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6개의 파울을 걷어낸 정성훈은 유격수와 3루간을 뚫는 1루타로 3루 주자 박용환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후 KIA는 1사만루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4-0.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성훈은 바뀐 투수 임현준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이번에도 4개의 파울을 골라낸뒤 안타를 기록했다. 3루타가 빠진 사이클링 히트였다. 이후 KIA는 나지완의 볼넷 뒤 안치홍의 스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안치홍의 시즌 3호 홈런.
지난해 말 LG에서 방출된 정성훈은 KIA와 연봉 1억원에 계약, 복귀했다. KIA 선발 정용운은 5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은 이용찬(29)이 6이닝 2피안타 1실점 완벽투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 2003일 만의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해 마무리투수로 나섰던 이용찬은 올 시즌을 앞두고 불펜 투수로 보직을 바꿨다. 이날 선발 등판은 지난 2012년 10월 3일 대구 삼성전 이후 2003일 만이었다. 이용찬은 총 84개의 공을 던진후 4-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함덕주에게 넘겼다.
두산은 1회말 2사 1,2루에서 양의지의 볼넷에 이어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낸후 6회 3득점에 성공했다. 6회말 두산은 박건우의 안타에 이어 김재환이 적시타로 경기를 2-1로 뒤집었다. 이어 양의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김강률은 9회초에 등판, 아웃카운트 3개로 시즌 3세이브를 기록했다.
롯데는 4회 손아섭의 솔로 홈런으로 10개 구단중 가장 늦게 홈런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두산은 4연승, 롯데는 이날까지 개막 후 5전 전패의 수렁에 빠졌다.
2003일 만에 선발 등판한 이용찬이 첫승을 올렸다. <사진= 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