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어려움 제 책임...부족한 점 사과"
[뉴스핌=유수진 기자]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정지택 부회장 <사진=두산중공업> |
28일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회사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은 제 책임"이라며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향후 정 부회장은 선례에 따라 고문으로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1975년 행정고시 17회로 공직에 입문, 통계청과 기획예산처 등을 거친 뒤 2001년 전략기획본부 사장으로 두산에 합류했다. 이후 2005년 두산건설 사장과 2007년 두산건설 부회장을 거쳐 2008년부터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왔다. 이후 2012년 3월 두산중공업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으나 2014년 10월 다시 복귀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55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1명)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감사위원 1명)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주총은 특이사항 없이 30여분 만에 마무리됐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