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용석 기자] 신태용 감독이 ‘가상의 독일’ 폴란드를 상대로 웃지 못했다.
‘피파랭킹 59위’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은 3월28일(한국시각) 폴란드 호주프의 실레시안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파랭킹 6위’ 폴란드와의 평가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이 후반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한국 월드컵 축구 대표팀이 유럽 2차례의 평가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
이로써 신태용 감독은 3월 2차례의 평가전에서 1무1패를 작성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3월24일 아일랜드(피파랭킹 24위)와 평가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신태용 감독은 지난 북아일랜드전과 달리 3-4-3 포메이션 카드로 경기에 임했다. 손흥민과 함께 좌우에 이재성과 권창훈이 스리톱에 나섰다. 기성용과 정우영은 중원, 수비는 홍정호, 장현수, 김민재가 맡았다.
그러나 한국은 초반 스리백은 운영, 선제골을 내준데 이어 포백 전환에도 수비 약점으로 다시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진 폴란드를 상대로 이창민과 황희찬의 연속골로 이를 만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포백으로 바꾼 포메이션에서 활로가 트인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골이었다.
수비전술인 스리백을 운영한 한국은 전반 32분 골을 허용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레반도프스키였다. 그로시츠키의 크로스를 건네 받은 레반도프스키는 장현수의 수비 등을 제치고 골문 앞에서 헤딩슛, 김승규가 지킨 골망을 갈랐다. 전반 30분 손흥민이 권창훈의 패스를 받아 단독 드리블, 슈팅이 무산된 1분뒤였다.
이후 신태용 감독은 전반 37분 김민재 대신, 공격수 황희찬을 투입해 축구 대표팀의 메인 전술인 4-4-2를 펼쳤지만 또 골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고질적인 수비 문제였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상황에서 그로시츠키는 느슨한 한국 수비를 뚫고 추가골을 넣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시작되자 마자 중앙 수비수 홍정호 대신 윤영선, 이용 대신 최철순을 각각 투입, 수비수 2명을 교체했다.
손흥민은 후반 5분과 6분 연이어 상대 반칙을 얻어내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후반 12분 손흥민은 상대 왼쪽 진영을 빠르게 돌파, 황희찬에게 공을 건넸으나 슈팅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들어 레반도프스키를 뺀 폴란드는 후반 20분 밀리크는 골문 앞에서 기습 슈팅을 차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손흥민으로부터 시작된 골이었다. 후반 41분 아크 부근에서 공을 건네 받은 이창민은 오른발로 중거리 슛, 폴란드의 골망을 허물었다. 후반 34분 기성용과 교체 투입된 이창민의 A매치 데뷔골이다.
이어 황희찬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시발이었다. 후반42분 상대 왼편 진영에서 손흥민은 박주호에게 볼을 건넸다. 공을 건네 받은 황희찬은 골을 성공시켰다. 2골에 만족한 폴란드를 당황케한 골이었다.
폴란드는 공격 진영을 가다듬어 후반47분 지엘린스키의 골로 다시 승부를 뒤집은 뒤 경기를 마감했다.
신태용 감독은 6월에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 전까지 총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5월14일 최종엔트리를 발표한후 5월28일 온두라스를 상대한다. 이후 6월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6월7일 볼리비아, 6월11일 세네갈을 상대로 조직력을 점검한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