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짝퉁 노선' 경강선KTX, 노선명 변경 내달 4일 확정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08:01

당초 계획보다 두 달 늦어진 ‘경강선’ 명칭 변경 사업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 개선은 아직 검토 중

[뉴스핌=나은경 기자] 서울과 강릉을 오가는 KTX ‘경강선(京江線)’ 노선명 변경 여부가 오는 4월4일 확정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개막하면서 설문조사 결과 공표없이 미뤄진 ‘경강선 영업노선 명칭 변경 공모사업’이 두 달만에 다시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기존 경강선과 같은 노선명을 쓰고 있어 철도 이용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다. 다만 현행 '경강선 KTX'를 그대로 쓸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미 4개월여간 사용했기 때문에 바꾸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1월 코레일 웹사이트 ‘레츠코레일’에서 진행된 경강선 KTX 명칭 변경 설문조사. 사진은 당시 설문조사를 캡쳐한 화면. <사진=코레일>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오는 4월4일 ‘경강선 영업노선 명칭 변경 공모사업’ 결과를 발표한다.

이에 앞서 국토부는 오는 4월2일 ‘경강선 영업노선 명칭 변경 공모사업’ 2차 회의를 열고 노선명 변경에 대해 유관 기관과 합의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강릉시, 원주시, 평창군, 횡성군을 비롯해 경강선이 지나는 행정구역 지방자치단체들과 국토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가 참석해 설문조사 결과를 확인한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참석자들 간 이견이 크지 않으면 이틀 뒤인 오는 4월4일 사업 결과가 바로 공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2월 중 경강선 영업노선 명칭 변경을 목표로 지난 1월25일부터 2월1일까지 코레일 웹사이트에서 영업 노선명에 대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지난 2월9일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막하면서 명칭 변경사업이 뒤로 미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처음에는 올림픽까지 생각지 못하고 2월 중에 명칭변경을 마치려 했었다”며 “설문조사가 끝날 때쯤 대부분의 경강선 KTX 이용객들이 예매를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중간에 노선명이 바뀌면 혼선이 클 것이라고 생각해 사업을 미뤘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22일 개통된 경강선 KTX는 개통 직전부터 명칭에 대한 지적이 많았다. 경강선은 경기도 시흥시 월곶역에서 성남, 여주, 원주를 거쳐 강릉까지 잇는 신설 간선철도망이다. 우선 오는 2020년까지 월곶에서 성남, 여주까지는 전철구간으로 지어지지만 일반철도도 다니는 간선철도망 기능을 할 예정이다. 

경강선은 단일 노선이 아닌 만큼 노선명을 확정하는 데도 많은 논란이 따랐다. 우선 '경강선'의 '경(京)'은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시흥시 월곶역)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경강선 KTX는 철도나 고속도로 가운데 '경'자가 들어가는 노선 중 서울을 지나지 않는 유일한 노선이 됐다.

하지만 경강선 KTX는 현 경강선 노선(월곶~서원주)을 전혀 거치지 않고 서울에서 출발해 서원주역에서 경강선 노선과 만난다. 말그대로 서울(京)과 강원도(江)를 잇는 노선인 셈. 이 때문에 '짝퉁 경강선'이란 지적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내달 4일 확정되는 노선명은 영업노선명에 국한되는 것이며 국토부가 고시하는 노선명인 ‘경강선’은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하지만 혼선을 볼 수 있는 만큼 경강선 KTX에 대해 영업 노선 명칭 뿐 아니라 고시 노선 명칭까지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토부는 고시노선명 제정과 관련된 지침도 개정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도노선 및 역의 명칭 관리지침’에 대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제도 개선 필요성을 검토 중”이라며 “고시노선명과 영업노선명이 이용객들에게 좀 더 직관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시대 흐름에 맞게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나은경 기자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