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후 ERC20 지원할 것…SEC 등록 의무 면제"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기반한 암호화폐를 지원한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상에서 유통되는 토큰 표준 사양인 ERC20을 몇 달 후 자사 플랫폼에서 지원할 것이라고 전날 블로그에서 밝혔다.
<사진=www.gdax.com> |
ERC20이란 'Ethereum Request for Comments 20'의 약자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발행되는 토큰의 표준이다. ERC20 기반 토큰인 에오스, 퀀텀, 오미세고, 방코르 등은 이더리움과 교환할 수 있다.
이더리움 거래 검색 엔진인 이더스캔에 따르면 ERC20 토큰으로 체결되는 계약은 5만개가 넘는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결정은 향후 자사에서 거래되는 상품 전반에서 ERC20 자산을 지원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이 시점에서 특정 자산을 지원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인 GDAX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이더, 라이트코인이 거래된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발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거래소 등록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힌지 3주가 채 안 된 가운데 나왔다.
미 SEC는 증권인 암호화폐를 거래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연방증권법에서 정의한 '거래소' 기능을 맡는 플랫폼은 SEC에 사전 등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인베이스는 자사는 증권으로 간주되는 자산을 상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등록 의무에서 면제된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