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NH투자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에 대해 비이자이익 증가를 위한 결정이라고 진단했다.
26일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유상증자는 지난 6일 하나캐피탈에 제 3자 유상증자 결정과 같은 목적으로 비이자 이익 증가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23일 100%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에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했다. 지난 6일에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보유하고 있는 하나캐피탈 보통주 지분 42.65%와 우선주 37.82%를 매입하면서 하나캐피탈 지분을 확보했다.
원 연구원은 "하나금융투자 유상증자는 자기자본 3조원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발돋움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은행계열 증권사의 본격적인 대형화 경쟁이 시작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은 2조7000억원까지 증가하게되며, 현재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인 증권사를 보유한 금융지주는 KB금융, 신한금융, NH금융 등 3개사다.
그는 "이번 증자로 인해 하나금융지주의 BIS 비율 하락폭은 미미하다"며 "증권사 지분 확대로 BIS 비율 하락이 예상되나 증자로 인한 증권사 이익 증가 및 배당 증가로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며, 100% 자회사에 하는 증자로 지주의 B/S 자산 내 현금이 유가증권으로 이동하면서 희석 효과는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