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자 중 최소 아이들 11명 포함"
[뉴스핌= 이홍규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의 케메로보의 한 쇼핑몰에서 화재가 발생해 37명이 사망했다고 러시아투데이(R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상자 중 적어도 아이들 1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이날 오후에 발생했다. 약 1600m²의 면적이 화염에 휩싸인 뒤 12시간 만에 진압됐다.
BBC뉴스는 이날 오후 케메로보 시내의 4층짜리 쇼핑몰 '겨울 체리' 쇼핑몰에서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지붕과 바닥이 부분적으로 붕괴했으며 빌딩 전체가 심각한 피해를 봤다.
긴급 구조대에 따르면 43명이 부상을 입었고 37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이번 화재로 어린이 40명을 포함, 69명이 실종됐다.
화재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RT는 "상반되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일부는 화재 원인이 아이들의 놀이터라고 했다"며 "한 아이가 라이터를 잘못 사용해 트램펄린에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다른 원인으로는 "놀이터의 전기 배선 합선"으로 거론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많은 사람은 소셜미디어에 화재 경보나 확성기 경고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쇼핑몰 내부에 연기가 가득찬 상황에서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쇼핑몰 꼭대기 층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화재 당시 여러 아이들을 포함해 수백명의 사람들이 쇼핑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화통신/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