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ANDA 칼럼] 한미간 금리역전, 자본유출 걱정?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1:03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1:03

달러 약세 지속되면 가능성 낮아

[뉴스핌=문형민 금융부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21일(현지시간) 올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연 1.50~1.75%로, 기존보다 0.25%포인트 올렸다. 예견된 인상이라 파장은 그리 크지 않다.

태평양 건너 대한민국에선 다른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1.50%)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007년 8월 이후 10년 7개월만이다.

금리는 돈 값이다. 금리가 높아졌다는 건 돈 값을 더 쳐준다는 얘기다. 돈 값을 더 쳐주는 곳으로 돈이 이동하는 건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과 같다. 이래서 자본 유출 우려가 나오는 것. 

그렇지만 한국과 미국간 자금 이동을 얘기할 때는 환율이라는 변수도 감안해야 한다. 환율 역시 돈 값이다. 강세인 통화로 자금이 이동하는 게 이치다.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달러도 강세라면 한국에 투자한 자금이 옮겨갈 수 있는거다. 

문제는 금리를 인상했음에도 달러가 약세라는 것. 이번 금리 인상에도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74% 떨어졌다. 달러를 제외한 다른 주요국 통화 즉, 일본 엔화나 유로화 등 가치는 올랐다.

원화 가치도 올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63.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35원)를 감안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2.30원)와 비교해 7.45원 하락한 것.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도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내린 1065.0원으로 개장한 후 개장가 전후에서 거래됐다.

환율까지 감안하면 한미간 금리 역전이 곧 자본 유출로 이어질 위험은 상당히 낮은 셈이다. 앞으로 달러화가 강세로 전환하거나 원화가 급격히 약세로 전환하지 않는다면 이런 우려는 기우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금리를 올려도 달러화 가치는 오르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무역전쟁을 유발하고 있다. 좀 더 정치적으로 말하면 지난 대선에서 자신에게 표를 몰아줬던 '러스트 벨트'를 살리기 위해 무역전쟁을 불사하고 달러 약세도 선호하는 것. 

관세 인상으로 인해 관련 기업이 이득을 보겠지만 미국 경제 전체적으로는 더 큰 타격을 입게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관세정책의 순효과는 외국의 보복을 생각하기 이전에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는 얘기다.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인상 후 기자회견에서 "몇몇 위원들이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해 얘기했으며, 이들은 무역정책이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피력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무역전쟁이 경기 전망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미국의 상황이 개선됐지만 유럽 등 다른 나라 국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수준이란 것.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완전고용 상태에도 불구하고 재정적자 규모를 늘리는 것도 이유다. '트럼프 리스크'로 인해 달러가 글로벌시장에서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는 얘기다. 

지금은 한미간 금리역전에 따른 자본유출보다 금리 상승에 따른 과도한 가계부채, 한계에 이른 중소기업 영향과 보호무역 리스크 등에 신경쓸 때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금융부장 (hyung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수 휘성,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가수 휘성(42·본명 최휘성)이 10일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9분께 휘성이 서울 광진구 소재 아파트에서 호흡이 없는 상태로 쓰러져 있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휘성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가수 휘성. [사진=뉴스핌DB]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사망 시각과 유서 존재 여부 등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한편, 휘성의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이날 "휘성이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로 데뷔해 '안되나요',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알앤비(R&B)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았다. 윤하의 '비밀번호 486', 이효리의 '헤이 미스터 빅' 등의 작사도 맡았다. 소속사는 장례에 관한 내용은 추후 별도로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dconnect@newspim.com 2025-03-10 21:27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