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달러 조달 비용 'UP' 지구촌 자금시장 '난기류'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02:51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06:44

3개월물 리보 2008년 이후 최고치..리보-OIS 스왑 스프레드 2009년 이후 최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화 자금 조달 비용 상승이 호주부터 사우디 아라비아까지 지구촌 곳곳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세제개혁을 포함한 경기 부양으로 미국의 국채 발행 수요가 상승한 데 따른 달러 조달 비용 상승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융 여건 긴축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

21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3개월 만기 리보(Libor, 런던 은행간 대출 금리)가 2.25%까지 뛰었다. 이는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던 2008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리보-OIS(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 스프레드 역시 고공행진하고 있다. OIS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스왑 거래, 즉 금융회사가 하루짜리 초단기 외화를 거래할 때 금리 변동성을 헤지하기 위해 동원된다.

리보와 OIS의 스프레드는 은행의 단기 자금 조달 비용이 무위험 금리에 비해 얼마나 높은지 혹은 낮은지를 반영한다. 더 나아가 스프레드는 신용 여건에 대한 금융시장의 판단을 드러내는 지표로 통한다.

문제는 리보 금리가 10년래 최고치로 뛴 동시에 스프레드 역시 1월 말 25bp에서 최근 51bp로 두 배 이상 급등한 것. 이는 2009년 이후 최고치에 해당한다.

투자자들이 두 가지 지표 상승에 긴장하는 것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작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부채위기와 맞먹는 벼랑 끝 상황을 예고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자금시장에 마비 증세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다.

실제로 지구촌 곳곳의 자금시장이 이상기류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은행간 단기 대출 금리는 지난 2008년 10월 이후 리보에 비해 평균 60bp 가량 웃돌았지만 최근 리보보다 19bp 가량 떨어진 상태다.

지난 2월 미국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리보 아래로 밀린 사우디 은행간 대출 금리는 중앙은행의 10년래 첫 금리인상에도 꿈쩍하지 않는 모습이다.

해외 자본의 유출을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쓰는 사우디의 중앙은행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상황은 아시아도 마찬가지. 홍콩의 은행간 단기 대출 금리는 리보 대비 117bp 높은 수준으로, 두 개 지표의 간극이 2008년 이후 최고치로 벌어졌다.

금리 격차는 홍콩 달러화의 약세를 부추겼고,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는 홍콩 달러의 미국 달러 페그제 영속성이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

호주 금융시장도 발작 증세를 보이고 있다. 리보 상승으로 인해 호주 은행권의 자금 조달 비용이 덩달아 치솟은 것. 은행간 3개월물 스왑 금리는 2%에 육박, 2010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BMO 캐피탈 마켓의 마가렛 케린스 채권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리보와 OIS 스왑 금리의 스프레드가 최근과 같이 확대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향후 추이와 금융시장의 충격 규모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