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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소주 수출 50년..."글로벌 주류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18년03월21일 18:34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18:34

수출 국가 수 2배 증가, 수출 실적 20년 전 比 3배 성장

[뉴스핌=박효주 기자] 하이트진로가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21일 하이트진로는 지난 1968년 베트남전쟁 파견 군인을 위해 소주를 처음 수출한 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수출 50주년인 올해 88개국을 대상으로 93개 브랜드(PB제품 포함)의 맥주, 소주 막걸리 등을 수출하고 있으며 10년 전에 비해 수출국가수는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수출 실적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94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리며 20년 전인 1997년 339억원에 비해 3배 가량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수출 현황은 일본 56.6%, 아시아태평양(동남아) 17.6% 미주지역 12.6%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중화권, 유럽아프리카 지역이 각각 9.4%, 3.8%의 비중을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 비중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 80.6%까지 차지하던 일본 시장 비중은 지난해 56.6%로 떨어진 반면 동남아시장은 2013년 3.6%에서 현재 17.6%까지 늘었다.

현재 동남아 시장은 높은 인구성장률과 한류 열풍으로 인해 소주 시장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잠재력 역시 다른 지역에 비해 큰 편이다. 지난해 동남아시장으로의 소주 수출액은 전년대비 47% 증가했다. 2015년과 2016년에도 전년대비 각각 17%, 22.7%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국가 중에서도 베트남은 주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2016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한 하이트진로는 2년 만에 호찌민 지사를 개설했으며, 해외 첫 소주브랜드 전문점 ‘진로포차’를 오픈하고 현지인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황정호 하이트진로 상무는 “올해는 하이트진로가 소주를 수출한지 50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첫 수출국인 베트남을 비롯해 동남아 시장은 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가장 역동적인 시장"이라며 “해외 시장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 소주50년 행사사진.<사진=하이트진로>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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