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넥스트아이의 모기업 중국 유미도그룹이 지난해 대규모 실적 성장에 성공하며 넥스트아이 중국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미도그룹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0.5%, 17.5% 증가한 2040억원, 44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유미도그룹은 중국 현지에 가맹점 5000여개와 회원 500만명을 보유한 뷰티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지난 2016년 머신비전 전문기업 넥스트아이를 인수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화장품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미도그룹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서 청년들이 취업난과 낮은 임금 때문에 창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창업 열풍에 힘입어 유미도그룹의 주력 프랜차이즈 사업인 뷰티샵도 지난해 약 400개의 신규 매장을 여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유미도그룹은 올해 넥스트아이를 통해 한국형 뷰티 프랜차이즈 사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넥스트아이는 현재 중국에서 화장품 편집샵 ‘빌라쥬11’, 네일아트 아울렛 ‘TOK Outlet’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미도그룹은 프랜차이즈 창업 자금 금융 서비스 플랫폼 ‘미향 인터넷 금융’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교육부터 자금 지원,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창업 열기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고 자사 가맹점을 늘려 나갈 방침이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유미도그룹이 중국 뷰티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질수록 넥스트아이의 중국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며 “올해 사드 이슈가 점차 해소되고 있어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넥스트아이는 지난달 28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3.5% 증가한 605억3874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