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DB금융투자는 BNK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유지'에서 '매수'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도 기존 1만16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올렸다.
이병건 DB금융투자연구원은 21일 "BNK금융지주가 부실채권(NPL) 매각이익 기여로 올해 1분기 실적과 건전성지표가 개선될 것"이라며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1956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부산은행, 경남은행의 부실채권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실적 개선의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부실채권 업계 소식에 의하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모두 부실채권 입찰환경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1800억원 가량의 부실채권 매각을 가정하면 500억원 이상의 대출채권매각이익이 실현되고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합산기준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에서 1.0%로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은행 투자는 금융지주사의 자본적정성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비은행 부문 강화는 BNK투자증권에 대한 2000억원 증자로 마무리됐다"며 "이는 이미 투자가 이뤄진 증권사의 영업기반을 확충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주회사 전체의 자본적정성에 큰 부담이 되지 않고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