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경제는 전형적 확장국면...물가 상승이 성장 저해할때 주식매도"
"국내 금리, 5‧10월 두차례 인상 예상...금리 고점은 내년 상반기"
[뉴스핌=최주은 기자] “삼성전자를 알려면 구글, 애플과 같은 해외 주식을 알아야 합니다. 이제 글로벌 기업 리서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패러다임을 읽고 협업 리서치를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변 센터장은 “2010년 글로벌 시가총액 TOP10 중 6개가 정유‧에너지업체였지만 최근엔 10개 중 7개가 IT‧플랫폼업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요한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정 섹터에서 애널리스트가 나홀로 분석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애널리스트간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보고서의 품질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2018년 리서치센터 운영방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최주은 기자> |
이날 간담회에선 올해 세계 경제가 전형적인 확장국면을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상재 투자전략 이사는 “올해는 경제 성장과 함께 물가와 금리가 같이 올라가는 전형적인 확장 국면이 예상된다”며 “미국 성장이 우월한 가운데 유로존과 중국이 동반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경제회복세는 민간소비에 달려 있다”며 연 3.1% 성장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3%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주식시장은 물가 상승을 잘 살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매도 타이밍은 물가 상승이 성장을 둔화시킬 때라고도 강조했다. 서보익 이사는 “코스피가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고 올해 1분기부터 회복하는 모습”이라며 “주식시장 탈출 시기는 물가 상승과 업종 성장 여력이 관건”이라고 했다.
금리는 미국의 경우 3차례(3‧6‧12월)에서 많게는 4차례(3‧6‧9‧12월), 한국은 5월과 10월 두 차례 인상을 예상했다.
신동수 연구위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미국과 기준금리가 50bp 차이가 나는 것을 감내하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상승 추세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미국채 10년물의 고점은 마지막 금리인상의 4개월 전에 형성됐고, 대부분의 국가도 연동됐다”며 “올해와 내년까지 이어질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을 보면 금리 고점은 올해보단 내년 상반기”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