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간) 2016년 대통령 선거 개입과 사이버 공격을 이유로 다수의 러시아 개인과 조직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재무부는 이날 러시아 관련 5개 조직과 19명의 개인을 제재 대상에 올린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 대상에는 ‘푸틴의 셰프’로 불리는 러시아 요식업계의 거물 예브게니 프리고친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러시아 군 정보총국(GRU), 트롤 공장으로 알려진 ‘인터넷 리서치 에이전시’가 포함됐다.
재무부는 성명에서 “최소한 지난 2016년 3월 이후 러시아 정부 소속 사이버 공작원들은 미국의 정부 기관과 에너지와 핵, 상업 시설, 수도, 항공, 중요 제조업 등 미국의 주요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무부의 결정은 미국과 영국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결론 낸 ‘낫페트야(NotPetya)’ 사이버 공격과도 연관된다. 한 정보 당국 관료는 미국 CNBC에 낫페트야 공격이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사이버 공격이었다고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