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79.5% 답변
한국당 지지층 50% "전직 대통령 예우 필요해"
[뉴스핌=조현정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79.5%에 달했다. '전직 대통령이므로 예우해야 한다'는 응답은 15.3%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20~40대의 90% 가량이 '엄정 처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50대(69.6%)와 60대 이상(68.1%)에서도 10명 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엄격한 법 집행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원대 뇌물 수수 의혹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5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를 나와 귀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엄정 처벌 96.7%, 대통령 예우 3.0%)과 민주평화당(93.4%, 6.6%), 정의당(88.3%, 5.8%) 등으로 나왔다. 대체로 '엄정 처벌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50%는 "전직 대통령 예우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국당 지지층 가운데 38%는 '엄정 처벌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44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무선전화 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