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76.7% vs 반대 20.3%…한국당 지지층만 '반대' 우세
[뉴스핌=조현정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데 대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76.7%, '제재와 압박이 선행돼야 할 상황이므로 반대한다'는 20.3%, '잘 모름'은 3.0%인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월 3일 김정은이 핵무기병기화사업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화면 캡쳐> |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찬성 의견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권에서 찬성이 8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인천(79.1%), 대전·충청·세종(77.3%), 서울(76.5%), 대구·경북(74.9%), 부산·경남·울산(67.6%) 순이다.
연령별로는 찬성 의견이 40대(86.6%), 50대(82.9%), 30대(75.6%), 20대(71.8%), 60대 이상(67.7%)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100%)과 민주당 지지층(90.4%)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국민의당 지지층(69.5%), 바른정당 지지층(56.4%), 무당층(63.2%)에서도 찬성 의견이 더 높았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만 반대 의견이 49.5%로 찬성(45.8%)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에서 모두 찬성 의견이 각각 89.9%, 76.7%, 61.3%로 반대를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 보정은 2017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6.0%다.
[뉴스핌 Newspim] 조현정 기자 (jh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