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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의 대표 방패는 강훈..'BBK 특검 무혐의‘ 이끌어

기사입력 : 2018년03월14일 16:06

최종수정 : 2018년03월14일 16:06

정동기 전 민정수석은 변호인단 합류 불발
검찰에선 송경호·신봉수·이복현 나서
혐의 20여개...다음날 아침까지 조사 이어질듯

[뉴스핌=김규희 기자] 100억원대 불법자금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검찰과 변호인단 간의 치열한 법리공방이 진행중이다.

뇌물 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혐의만 20여개에 이른다.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의혹, 다스 미국소송비 삼성 대납 의혹, 공직선거법 위반,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이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강훈(64, 사법연수원 14기)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주축으로 이를 방어한다. 그 외에도 박명환(48, 32기)·피영현(48, 33기)·김병철(43·39기) 등이 함께 했다.

강 변호사는 서울고법 판사를 지냈다. 2007~2008년 도곡동 땅 실소유주 의혹 및 BBK 검찰 및 특검 수사 때도 이 전 대통령 곁을 지켰다. 강 변호사는 ‘무혐의’ 처분을 이끌어냈다.

박 변호사는 이 전 대통령의 팬클럽인 ‘MB연대’ 대표와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국민소통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변호인단을 꾸리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정동기(65, 8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변호인단 합류가 불발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정 전 수석이 2007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후보의 도곡동 땅 차명보유 및 BBK 주가조작 의혹 등 수사 당시 대검찰청 차장검사로 재직해 수사팀으로부터 보고받았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변호사법 규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변호사법은 변호사에게 공무원·조정위원 또는 중재인으로서 직무상 취급하거나 취급하게 된 사건은 맡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신봉수(48, 29기) 첨단범죄수사1부장검사와 송경호(48, 29기) 특수2부장검사를 주축으로 조사한다. 또 지난해 박영수 특검팀에 파견돼 박근혜전 대통령 관련 사건을 수사한 바 있는 이복현(46, 32기) 특수2부 부부장검사도 힘을 보탠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오전시간 동안)다스 등 차명재산의 실소유 관련 의혹 위주로 조사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도곡동 땅 등 차명재산 의혹은 본인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갖고 계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혐의가 많고 복잡한 만큼 다음날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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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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