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충남도청 집무실 뒤져.."디지털 포렌식 작업 끝나지 않아"
[뉴스핌=김준희 기자] 안희정(53)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인 검찰이 이틀째 충남도청을 압수수색중이다.
검찰은 14일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지사가 근무했던 충청남도청을 이틀 째 압수수색했다. <사진=홍형곤 기자> |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오늘(14일) 오전 10시부터 수사관들을 보내 충남 홍성군 소재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 관계자는 "어제 도청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중 디지털 증거 확보 작업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디지털 정보를 분석하는 수사관 2~3명 정도를 충남도청에 다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오후 5시쯤 도청 집무실과 비서실, 안 전 지사가 지내던 관사 등을 압수수색해 PC하드디스크와 폐쇄회로 (CC)TV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안 전 지사는 정무비서였던 김지은(33) 씨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6일 서부지검에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위계에 의한 간음 혐의 등으로 고소됐다.
이에 지난 9일 검찰에 자진출석해 피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고, 고소인 김 씨 역시 같은 날 검찰에 출석해 23시간 넘게 조사에 응했다.
한편 안 전 지사에게 수시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안희정 캠프 출신 두 번째 피해자는 오늘 오후 3시30분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준희 기자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