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 집복헌에 마련된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
[뉴스핌=이현경 기자] 문화재청 창경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창경궁 집복헌 대청에서 궁궐과 궁중 생활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창경궁 집복헌 대청에서 만나는 작은 도서관'을 조성한다.
'창경궁 집복헌 대청에서 만나는 작은 도서관'은 오는 20일부터 4월15일까지 창경궁 관람객들에게 개방한다. 궁궐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생강나무의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영춘헌과 연결된 집복헌 대청에 앉아 창경궁과 창덕궁, 궁궐의 현판(懸板, 글자나 그림을 새겨 문 위 혹은 벽에 다는 널조각)과 주련(柱聯, 기둥이나 벽에 세로로 써 붙이는 글씨) 등 궁궐과 궁중문화와 관련한 도서를 읽을 수 있다.
집복헌은 조선 22대 임금 정조가 머물렀던 영춘헌 서쪽에 연결되어 있는 건물로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와 23대 임금인 순조가 태어난 곳이며 정조의 아들인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가 거처했던 곳으로도 알려져있다.
창경궁 집복헌에 마련된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
영춘헌은 정조가 자주 머무르며 책을 읽고 휴식을 취하던 곳으로 1800년 49세로 승하한 건물이다.
앞서 창경궁관리소는 영춘헌과 집복헌에 2016년과 2017년에도 정조의 서화와 취미 등을 주제로 한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에게 개방한 바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궁궐 전각을 개방하고 국민 누구나 문화유산으로 역사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