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원작 소설 '그해, 여름 손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이 엠 러브' '비거 스플레쉬'로 국내 관객들에게 거장 반열에 오른 루카 구아다니오 감독, 티모시 샬라메와 아미 해머가 주연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이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제44회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 수상을 비롯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거장 제임스 아이보리가 각색한 작품으로, 제90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은 그는 "제일 먼저 이 자리에도 계신 작가 안드레 애치먼에게 감사드린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시작했다.
저자 안드레 애치먼은 '그해, 여름 손님'을 쓸 당시 "사랑에 빠진 듯 글을 썼다. 평상시라면 좀처럼 쓰지 않았을 방향으로 글이 나를 이끌어 갔다"라고 말하며 완성된 글을 보고 스스로도 믿지 못할 부분이 많다고 말해 눈길을 끈다.
2007년 초 해외 출간되었을 당시, 뉴욕타임스를 비롯해 워싱턴포스트, 시카고 트리뷴 등 해외 유력 매체가 앞다투어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제20회 람다문학상을 수상했으며, 2017년 국내 초판 출간과 동시에 국내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부터 피터 스피어스, 하워드 로젠만 프로듀서까지 9년이라는 오랜 제작 기간을 기다리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영화로 완성할 수밖에 없었던 중요한 이유로 소설 속 러브스토리를 꼽아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영화 제작진들의 애정이 저제 안드레 애치먼은 감사의 마음과 함께 자신의 작품을 영화로 만드는 것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에 카멩로 출연하기도 했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안드레 애치먼의 무한한 지지와 응원에 감사를 표하며, 미처 담아내지 못한 소설 속 이야기들을 그린 후속편 제작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밝혀 기대감도 높였다.
영화가 주는 뜨거운 햇살 속, 그 지중해 여름 공기보다 더 뜨거운 사랑을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원작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통해 영화에 담지 않은 엘리오의 절절한 속마음과 영화 결말 그 후의 가슴 저린 엘리오와 올리버 두 사람의 뒷이야기를 마저 가슴에 담아보길 추천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도서출판 잔, 소니픽쳐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