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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이재명 앞에서 세(勢)과시..북콘서트에 1만명 집결

기사입력 : 2018년03월10일 20:36

최종수정 : 2018년03월12일 11:12

친문 결집..경기지사 경선 앞두고 압도적 조직력 선보여
'3철' 등 참여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석
전해철 "문재인 정부의 성공 위해" 지지 호소

[뉴스핌=김선엽 기자] 오는 6.13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전해철 의원의 북콘서트가 성황리에 끝이 났다.

인지도 측면에서 앞서는 이재명 성남시장을 상대로 '친노-친문' 세력이 결집, 당 내 강력한 조직력을 과시하는 자리였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만46명이 참석하는 등 1만명 가까운 인파가 몰리며 흡사 전당대회를 연상케 했다.

전해철 국회의원(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의 북 콘서트에 이른바 ‘3철’로 불리는 양정철 전 비서관(사진 맨 오른쪽), 이호철 전 민정수석(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10일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전 의원의 '함께한 시간, 역사가 되다' 북콘서트에는 경기도 전역에서 몰린 지지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인영 김진표 문희상 김재년 의원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1명 중 46명이 참석해 한 목소리로 전 의원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또 경기 지역 시도당 위원장이 총출동했고 도의원 62명 중 61명이 참석하는 등 5000명 정원의 체육관이 꽉 찼다.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지지자들은 선 채로 북콘서트를 즐기며 전 의원을 외쳤다.

이날 행사에는 또 이병완 전 비서실장과 변양균 전 정책실장, 백종천 전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정상문 전 총무비서관 등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인사들도 총출동했다.

특히 '3철(전해철, 이호철, 양정철)'이 지난해 대선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대선 끝나고 3철이 모인 것이 처음"이라며 "불륜도 아닌데 프레임이 부담스러워서 공식, 비공식적으로 만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의원이 '친노'라는 이유로 그 동안 당에서 많은 희생을 했다"며 "앞으로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며 힘을 실어줬다.

10일 열린 전해철 국회의원의 북 콘서트에 경기도 전역에서 1만명의 인파가 몰렸다.<사진=김선엽 기자>

이에 앞서 우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전 의원은 노무현과 문재인이 제련한 순수하고 정의로운 강철"이라며 "불의와 불공정에 맞서 싸운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행사에는 또 다른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도 참석했다. 이 시장은 "전 의원이 대한민국과 경기도 발전의 주춧돌이 돼 달라"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신은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며, 문재인 대통령은 노무현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승리하기 위해 우리가 더 열렬히 지지를 보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0일 전해철 국회의원의 북 콘서트에 참석해 방명록에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김선엽 기자>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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