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르포] LG화학, POE 증설 한창…"글로벌 톱3 도약"

기사입력 : 2018년03월11일 11:00

최종수정 : 2018년03월11일 11:00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육성해 사업구조 고도화
POE 20만톤‧NCC 23만톤 증설

[서산(충남)=뉴스핌 유수진 기자] 지난 9일 오후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대산산업단지 내 LG화학 대산공장에서는 고부가 합성수지인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공장 증설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크레인과 같이 거대한 건설 장비들이 쉴 새 없이 움직였고, 안전모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근로자들도 현장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증설 공사는 이날 기준 68% 가량 완료됐으며, 오는 7월 준공 예정이다.

LG화학 대산공장 전경. <사진=LG화학>

현재 LG화학은 대산공장에 총 4000억원을 투자, 축구장 8배 크기인 1만8000평 규모의 부지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POE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을 육성해 석유화학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POE는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가공성을 모두 갖춰 가볍고 충격 흡수력이 뛰어난 고부가 합성수지로, 자동차용 범퍼와 신발의 탄성보강재, 기능성 필름, 전선케이블 등에 주로 사용된다. 생산 과정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돼 현재 LG화학을 포함, 전 세계에서 4개사만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이다.

올해 하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POE 연간 생산량은 현재 약 9만톤에서 29만톤으로 3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엘라스토머 전용 생산공장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다우케미칼, 엑슨모빌에 이어 3위에 오르게 된다.

강동일 POE증설 TFT 팀장은 "올해 말 준공이 완료되면 LG화학이 글로벌 점유율 25%를 차지, TOP3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며 "이번 증설을 통해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북미 등으로 물류거점을 확대하고 각 대륙별 수요에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LG화학은 대산공장에 납사분해시설(NCC)을 증설하며 원가경쟁력 향상과 시장지배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총 2870억원을 투자, NCC 23만톤을 증설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내년 상반기 증설이 완료되면 이곳에서 연간 127만톤(기존 104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세계 NCC 단일공장 중 최대 생산능력이다. 이로 인한 매출 증대효과가 4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NCC 증설은 기존보다 설비효율이 높은 공정을 도입,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신규 NCC공장 건설과 비교했을 때 투자비를 절반 이하로 줄였다.

대산공장 주재임원 김동온 상무는 "LG화학 대산공장은 공격적인 선제투자를 지속해 고부가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어떠한 환경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 고도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 대산공장은 약 155만㎡(47만평) 규모의 수직 계열화 된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장으로, NCC공장을 포함한 21개 단위공장에서 총 30여종의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2005년 대산공장 인수, 현재까지 약 2조4100억원을 투자하며 대대적인 설비 리모델링과 시설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당시 218만톤이었던 연간 제품 생산능력이 현재 570만톤으로, 1조8100억원이었던 매출액이 5조2918억원으로 각각 3배 가량 확대됐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