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공정위, 적극적 ‘실무자 고발’ 가동…“검찰행 티켓 점수 매긴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14:06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14:06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공정당국이 자의적 해석에 따른 ‘검찰 고발’의 공정성 흠결을 보완하기 위한 세부기준을 4월부터 가동한다. 특히 공정거래법 위반 법인뿐만 아니라 개인 실무자 고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등의 위반행위의 고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침’ 개정안을 확정, 4월9일 시행키로 했다.

이번 개정안은 공정거래법 위반 법인과 개인에 대한 검찰 고발 기준을 구체화한 지침으로 사실상 적극적인 고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무엇보다 공정거래 위반 사업자만을 위주로 고발하던 공정위가 개인 고발점수를 담은 세부평가기준표를 신설하면서 ‘실무자’ 고발도 강화되는 셈이다.

그 동안 공정위는 고발 조치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공정위가 불공정거래, 시장지배권 남용, 담합, 부당지원 등에 대한 고발권을 독점하면서 솜방망이 처벌로 ‘면죄부’를 주고 있다는 비난이 일었다.

올해 초 감사원 결과를 보면, 공정위가 2014년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과징금을 조치한 담합사건 148건 중 60건을 고발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무려 절반에 육박하는 40.5% 규모로 임의적인 사유 등이 대부분이었다.

개인의 법위반행위 세부평가기준 <출처=공정거래위원회>

예컨대 A건설사의 경우 2014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입찰담합 적발로 총 16차례 고발·과징금을 조치 받았지만, ‘조사에 협조적이고 수사권 발동이 필요없다’는 이유로 고발 제외됐다.

당시 감사원은 법률에서 정한 ‘위반행위 정도’와 관련성이 없는 항목을 고발기준에 포함하는 등 임의사유를 적용한 미고발 행태를 문제로 봤다.

이 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취임하면서 고발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6월 14일 취임 이후 부영그룹 고발을 시작으로 올 3월 기준 법인 105사, 개인 67명을 고발했다.

개인 고발 사례는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서울시 지리정보시스템 입찰에 담합한 임원 4명과 하이트진로의 부당내부거래를 주도한 총수2세 박태영 부사장·김인규 대표·김창규 상무, 에어비앤비 아일랜드 에온 헤시온 대표, 아파트 재도장·방수 공사 입찰에 담합한 업체 임원 1명, 유한킴벌리 임원·실무직원 등 5명 등이 있다.

리니언시(자진시정)에 따른 제외와 의무고발건수까지 포함할 경우 더 많을 수 있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당장 내달 9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는 고발 지침에는 ▲의사결정 주도여부(0.3점) ▲위법성 인식정도(0.3점) ▲실행의 적극성 및 가담정도(0.3점) ▲위반행위 가담기간(0.3점) 등 4가지 참작사항과 상(3점), 중(2점), 하(1점) 부과수준을 뒀다.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개인도 해당 세부평가 기준표에 따라 2.2점 이상을 받으면 원칙적인 고발대상이 된다. 기존 규정에 담긴 재산상의 피해 정도, 행위의 고의성, 조사 협조 여부 등의 자의적 해석 여지의 항목은 삭제했다.

이 밖에 사업자 행위의 중대성 판단은 각 법률별 과징금고시의 세부평가 기준표에 따라 법위반점수 1.8점 이상이면 원칙적 고발대상이다.

김호태 공정위 심판총괄담당관실 담당과장은 “개인 고발점수 세부평가기준표를 신설하고, 사업자 고발점수는 과징금고시의 세부평가기준표에 따라 산정하도록 하는 등 고발여부를 달리 결정할 수 있는 사유를 정비했다”며 “지난 1월 23일부터 2월 12일까지 21일간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달 21일 전원회의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이어 “이번 고발지침 개정으로 개인 및 사업자에 대한 고발 기준이 보다 구체화・체계화해 법위반행위 억지력이 제고될 것”이라며 “그간 지침 운용에 있어 각종 미비점들이 개선돼 고발업무의 정밀성・신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