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영화

속보

더보기

'PD수첩' 김기덕·조재현 추악한 민낯 고발…김기덕 "강제로 관계 맺은 적 없어" (종합)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진=MBC>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에게 성추행 및 폭행을 당했다는 충격적인 폭로가 나왔다.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미투(me too)’ 영화계 사건을 다룬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가장 먼저 입을 연 건 A씨. 지난 2017년 영화 ‘뫼비우스’에 참여했던 배우로 지난해 김기덕 감독을 폭행과 모욕죄 등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A씨는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강압적인 성관계 요구를 받았다며 “‘뫼비우스’ 촬영을 앞둔 2013년 3월 술자리를 마친 후 김기덕 감독이 자신을 숙소 안으로 밀어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더니 다른 여성 영화 관계자와 함께 ‘자고 가라’고 말했다. 나오려고 하면 김기덕 감독이 또 나와서 잡았다. 나중에는 문을 막아서며 ‘셋이 자자’고 했다. (이후에도) 성관계를 요구하는 얘기를 계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결국 제안을 거절했고, 그날 새벽 김기덕 감독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김기덕 감독에게 또 다른 성폭력 피해를 입은 신인배우 B씨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B씨에 따르면 그는 매니저 없이 김기덕 감독 영화 오디션을 보러 갔고, 그 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을 두 시간 가까이 들었다. B씨는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하고 카페에서 빠져나왔다. 한 달 동안은 정신이 무너진 상태였다”며 이후 영화계를 떠나게 됐다고 했다.

배우 C씨는 이야기는 더 충격적이었다. 그는 김기덕 감독뿐만 아니라 배우 조재현까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은 그간 영화 ‘악어’ ‘야생동물보호구역’ ‘섬’ ‘수취인 불명’ ‘나쁜 남자’ ‘뫼비우스’ 등을 함께 작업해왔다.

C씨는 “김기덕 감독은 늘 성희롱과 추행을 서슴지 않았고 성폭행까지 했다. 조재현 역시 마찬가지였다. 할 이야기가 있다고 내 방에 들어오더니 강제로 키스한 후 겁탈했다. 조재현 매니저도 성폭행하려고 했다”며 “그들은 하이에나처럼 밤마다 방문을 두드렸다. 혼자 있을 때는 누가 찾아올지 모르는 불안감에 너무 무서웠다. 지옥 같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영화 이야기를 하자고 불러냈지만, 오로지 성관계 생각뿐이었다. 그게 목적 같았다”며 “그의 방에 불려갔다가 다른 여배우와 관계를 맺는 것도 목격했다. 많은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안다. 단역 배우에게도 그렇게 했다”며 “그들은 내 삶과 꿈을 짓밟았다. 하지만 자신들의 행동을 잊고 사는 듯하고, 피해자들을 기억도 못할 것”이라고 분노했다.

물론 김기덕 감독의 입장은 한결같았다. 억울함이었다. 그는 ‘PD 수첩’ 제작진이 취재를 요청하자 “지위를 이용해 개인적 욕구를 취한 적은 없다. 일방적으로 키스한 적은 있지만, 동의 없이 그 이상의 행동은 한 적은 없다. 가정을 가진 사람으로서 부끄럽지만, 강제로 관계를 맺은 적은 없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경우 나눴을 뿐”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조재현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됐다. 애초 제작진과 만나기로 했던 조재현은 당일 약속을 취소하며 “처음에 돌았던 이야기 80%가 잘못돼 있다. 조사가 들어가면 그때 말하는 게 맞다. 사실인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패닉 상태다. 죄인이라고 쓴 사과문도 맞다. 하지만 기사에 나온 것들이 너무나 사실과 다른 것들로 왜곡되서 들려오는 것도 많다”고 반박했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