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 올해 19개국 유로존 추월한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08일 04:29

최종수정 : 2018년03월08일 04:29

올해 중국 GDP 13조2000억달러로 유로존 12조8000억달러 제칠 전망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 경제가 올해 유로존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2위 경제국으로 부상한 데 이어 독일을 포함한 유럽 선진국이 포진한 유로존을 앞지르고 소위 ‘아시아 시대’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는 기대다.

제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 현장 <사진=바이두>

7일(현지시각)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가 13조2000억달러에 달해 19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존의 경제 규모인 12조8000억달러를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은 유로존 경제와 거리를 2000억달러 미만으로 좁혔고, 올해 유럽 대륙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19개 회원국을 누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과거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 경제가 일정 부분 감속하고 있지만 외형 확대와 국제 사회에서 영향력 강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의 데이비드 만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유로존 경제를 앞지를 뿐 아니라 우위를 지속할 것”이라며 “경제 시스템과 인프라, 교육 등 아시아의 저력을 창출하는 엔진을 두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의 경제 개혁이 고속 성장에 제동을 건 측면이 없지 않지만 중국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국내 정책자와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싱가포르 소재 노무라 홀딩스의 롭 수바라만 이머징마켓 경제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글로벌 경제 동력으로 강력하게 재부상하고 있다”며 “금융과 상품 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다소 위축된 것이 사실이지만 막강한 경제 규모와 무역 및 투자 부문의 경쟁력이 선진국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이 넘어야 할 과제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고성장 시절 당시부터 장기간 누적된 눈덩이 부채와 내수 경기 위주의 경제 개혁의 완성 등이 중국이 풀어야 할 난제로 꼽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