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 연임 고사…"셀프연임 오해 차단"
[뉴스핌=최유리 기자] 오는 31일 임기가 끝나는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3인이 퇴진 의사를 밝혔다.
7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민상기, 정홍렬, 손상호 등 사외이사 3인은 연임을 고사하고 용퇴 의지를 표명했다.
민상기·전홍렬·손상호 농협금융지주 사외이사 <사진=농협금융지주> |
민상기 이사회 의장은 "우리의 물러섬이 농협금융이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데 마지막 역할"이라며 "셀프연임 등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발생할 오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홍렬 이사는 "이제 농협금융의 잠재력이 깨어나 힘차게 비상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인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사외이사로 활동한 손상호 이사는 "지난 4년이 참으로 어려웠지만 보람있었다"며 "힘든 여건 속에서도 이사회를 믿고 함께해 준 농협금융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에 물러나는 사외이사 3인은 농협금융의 어려운 시기를 함께 보내며, 농협금융지주 설립 이후 처음으로 목표손익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게 내부의 평가다.
한편, 농협금융지주는 3월 초부터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해 사외이사 후보군 압축부터 후보자 선정 등을 진행한다. 선정된 후보자는 오는 30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