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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환영, 결과는 지켜봐야 <중국 환구시보>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1:12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1:12

'한반도 정세 발전 위해서는 중국 역할이 필요' 강조

[뉴스핌=백진규 기자] 중국 관영매체는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환영하면서도, “결과는 지켜봐야 한다”며 한반도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6일 저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남북한 진전 환영, 국제사회도 지지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의 대북특사 성과를 설명한 뒤, 한반도 정세 발전을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남북한이 4월 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전제로 북미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신문은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한반도 정세가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면서 “북한이 근래에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신문은 “한반도 성과는 매우 환영할 일이지만, 이러한 성과들이 한반도 정세의 전환점이 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사설은 먼저 북한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믿음도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공개적으로는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하더라도, 뒤에선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 약화를 우려해 남북한 화해모드를 불편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남북 정상회담을 북한의 ‘적의 공격을 늦추는 계략(緩兵之計, 완병지계)’이자, 한국과 미국의 사이를 벌리는 행위로 여길 것이란 설명이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한 결단력으로 몇십 년 만의 외교 성과를 거뒀으나, 남북한은 미국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남한 북한 미국 3자만의 노력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논리다.

이어 신문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서는 중국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중국은 앞으로 북한이 국제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고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지속적으로 북한을 압박할 경우 오랜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있으며, 이미 미국은 여러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고 신문은 우려했다.

끝으로 사설은 미국이 북한을 굴복시키겠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어느 한쪽도 상대방을 위협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중국 외교부 역시 6일 저녁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각국이 공동 노력해야 하며, 중국도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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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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