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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구시보 “김정은 '외교적 수완', 한반도 대화 기로”

기사입력 : 2018년01월02일 13:29

최종수정 : 2018년01월03일 09:40

"미국 향한 강경 발언은 연막탄…중·러 환심 사는 의도"
"1분기 대화 기회 놓치면 되돌이킬 수 없는 상황 직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중국 기관지는 김 위원장이 외교적 수완을 보여준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의 대화 국면이 중대기로에 직면했다고 논평했다.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관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 일부.<사진=북한 노동신문>

1일(현지시각) 중국 인민일보 영자 자매지인 글로벌 타임스(영자 환구시보)는 김 위원장이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향해 평화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평소와 같은 강경 발언을 내놓는 외교적 수완을 발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중국 관계자들은 올 1분기가 한반도 대화 복귀를 위한 중요한 전략적 기점이 될 것이며, 이 기회를 놓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김 위원장의 신년사는 유엔 제재 조치로 인한 압박을 누그러뜨렸으며 한국에 대화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호평을 받게 됐다는 평가다.

왕성 지린대 교수는 “북핵 위기 해결 근간은 남북 간 긴장 완화이며 그 이후에야 북미 관계 변화를 꾀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미국이 타협 신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첫 석 달이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복귀시키고 평화적 수단으로 북핵 위기를 해결하는 중대 기점이라며 “당사국들이 이를 놓치고 한미 군사훈련도 평소대로 진행된다면 북한이 핵프로그램 이행을 더 강력하게 결심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북한이 내놓는 대부분의 강경 발언은 미국을 향한 외교적 허세이자 연막탄”이라며 “하지만 김 위원장은 평창 올림픽이라는 기회를 잡고 한국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태도가) 중국과 러시아의 환심을 사는데 도움이 되고 결과적으로 북한이 동북아 강대국 정치 게임에서 계속 유리한 입지를 다지는 계기가 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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