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지배적인 나라"
[뉴스핌=최원진 기자] 정무비서 김지은에 성폭행 폭로를 당한 후 도지사직에서 물러난 안희정 충남지사 사건에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발빠르게 보도했다.
<사진=안희정 충남지사 페이스북> |
NYT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떠오르는 정치 스타이자 차기 대통령 유망주"라고 소개하며 그가 성폭행 혐의를 받아 관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NYT는 한국을 "남성 지배적인 나라"라고 표현하며 #미투(#Metoo) 운동이 다소 늦게 확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경남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가 지난 1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8년 전 안태근 검사로부터 성추행당한 사실을 고백한 후 국내 미투 운동이 본격화됐다며 이는 한국에서 가장 엄격한 계급 조직 중 하나인 검찰에서 고발한 서지현의 행동은 매우 용감했다고 평했다.
이어 많은 한국인은 여전히 "봉건적인" 명령과 순응적인 직장 문화에서 일한다며 "권력을 잡은 자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중앙일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한국에서는 여전히 남성들이 사회의 최고 계층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엄격한 위계가 여성들을 학대와 편견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보도했다. 이어 세계 경제 포럼(WEF)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이 세계 남여 성 평등도는 144위 중 118위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