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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보름·박지우·빙상연맹 진상조사…나경원 파면은 조직위 권한"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1:59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3:45

김보름·박지우·빙상연맹 징계 및 나경원 조직위원 파면 청원 답변

[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김보름·박지우·빙상연맹 징계' 청원과 관련해 정부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은 6일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만들어 스포츠 비리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만들 것"이라며 "'여자 팀추월 사태'에 대해서도 진상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김보름·박지우·빙상연맹 징계' 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해당 청원은 지난 2월 19일 등록 이후 하루 만에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었다. 아직 청원 마감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 61만여 명이 참여 중이다.

김 비서관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을 담당, 이날 청와대 일일 라이브 방송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답변에 나섰다.

김 비서관은 "빙상연맹의 경우, 여자 팀추월 사태 외에 '심석희 선수 폭행 사건', '노선영 선수 출전 문제', '국가대표 훈련단 나이 제한 논란' 등 올림픽 전부터 많은 문제들이 불거져 온 만큼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문제도 점검되도록 함께 살피겠다"고 했다.

나아가 그는 "정부는 물론 체육 단체들도 성적이나 결과보다 그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높아진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운영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 2월 19일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경기에서 김보름·박지우 선수가 노선영 선수를 한참 앞서 달리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남북 단일팀 반대서한을 보낸 나경원 의원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직에서 파면해 달라'는 청원에 대해서는 '조직위 권한'임을 이유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평창조직위원 파면' 청원에는 지난달 19일까지 36만905명이 참여했다.

김 비서관은 "단일팀에 대한 생각은 다를 수 있다"면서 "서한 발송이 조직위의 해임 사유에 해당하는지 여부는 청와대로서는 알 수 없다. 조직위 위원의 선임과 해임은 조직위의 권한"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김 비서관은 "조직위에서도 청원에 참여한 국민의 뜻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미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잘 치렀고, 이제 곧 패럴림픽이 시작되는 시점에 와 있다. 그동안 나 위원이 스페셜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애써왔다는 점과 조직위가 패럴림픽을 마치면 해산 수순에 들어가게 된다는 점 등도 함께 고려돼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는 단일팀에 환호했고, 전 세계는 '평화 올림픽'을 지지했다. 우리는 이를 계기로 남북대화의 기회를 만들었다"며 "이번 동계올림픽 관련 청원들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답변을 마무리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원칙 아래 20만 명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 대해서 답변을 하고 있다.

이번 답변으로 청와대는 지금까지 총 12개의 국민의 물음에 답하게 됐다. 현재 답변이 예정된 청원은 '국회의원 급여 최저시급 책정', '포털 사이트 네이버 수사', '아파트 단지 내 교통사고 처벌', '경제민주화', '일베사이트 폐쇄', '이윤택 씨 성폭행 진상규명' 등 7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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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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