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 애프터 통해 이재민 구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베트남 이재민을 돕기 위해 우리쌀 1만톤을 구호용으로 보낸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간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를 통해 우리쌀 1만톤을 원조용으로 베트남에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항 대불부두 선착장에서 선적 기념식을 개최하고 쌀 1만톤을 선적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쌀 농업인을 대표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및 대한곡물협회 등 주요 관련단체 및 원조 관련 기관장들이 참석한다.
원조용 쌀 선적 작업 모습 <사진=농림축산식품부> |
이번에 지원되는 쌀은 2차분(4700톤)으로 3월 중순경 베트남 다낭항에 도착해 태풍 피해를 입은 4개 지역의 이재민에게 분배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차분(5300톤)은 지난달 19일 출항해 26일 베트남 캄란항에 도착했으며, 인근 피해지역에 조만간 분배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에도 애프터를 통해 사상 최초로 국산쌀 750톤을 미얀마와 캄보디아에 각각 500톤, 250톤씩 지원한 바 있다.
농식품부 김종훈 차관보는 "이번 쌀 1만톤 원조는 우리나라가 해외에 대규모로 쌀을 원조하는 첫 사례가 됐다"며 "아세안 회원국인 베트남에 대한 쌀 원조를 통해 역내 식량안보 협력을 제고하고, 신(新)남방정책 추진에 맞춰 농업분야도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