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상상황인데 지역구 관리하겠나"
"최저임금 선순환되면 경제에 큰 도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6월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미 출마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는데도 출마 얘기가 계속 나온다"면서 선을 그었다.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
김 장관은 29일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신년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작년 11월 AI 사태 이후 지역구에 한 번도 못 갔다"면서 "AI가 비상 상황인데 어떻게 지역구 관리를 한다고 가겠느냐"고 강조했다.
또한 "주말에 (지역구에)가서 활동한다든지 그런 흔적이 있다면 모르는데 전혀 안했는데 언론에서 관심을 갖는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또 농업인들의 안전관리 의식이 크게 향상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작년 (살충제)계란 파동 이후에 (농축산식품)안전문제를 함부로 하면 안되겠다는 의식이 높아졌다"면서 "축산 위생 및 질병에 대해 축산인들이 경각심을 갖고 열심히 하고 행정도 전에 비해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AI도 'H5형'만 나오면 즉시 살처분 들어가니까 적어도 하루는 빠르다"며 "경기도는 수의사가 해부하고 H5형 나오기 전에 살처분해 두발 빠르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업계 애로사항과 관련해서는 전 국민의 고통분담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모든 국민이 (최저임금 인상 부담을)떠 안는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현장의 문제들을 수렴해 가면서 전반적으로 포용해 나가면 최저임금 인상이 선순환되면서 경제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