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국내 기관이 매도세를 확대하면서 코스피도 장 막판 하락폭을 늘렸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1포인트, 1.13% 하락한 2375.06에 마감했다. 이날 2400선 부근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계속해서 우하향 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장 막판에 국내 기관이 매도폭을 늘리며 지수 낙폭도 커졌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993억원, 2124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개인이 3200억원의 순매수로 대응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이 25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이 327억원 매수 우위로 총 7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5일 코스피 지수 추이 <자료=신한금융투자 HTS> |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4%) 분야만 강세를 보였고, 은행(-2.57%), 증권(-2.70%), 화학(-2.09%) 을 비롯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1.78%)와 현대차(-1.92%)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1.16%), SK(0.18%), SK이노베이션(0.48%) 등 SK 관련 종목들이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0.4%) 강세 마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자국 산업보호를 위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정부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 통상 관계장관이 모여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0.2원 하락한 1082.8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이나 글로벌 통화정책 긴축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며 "3월 FOMC까지는 이같은 이슈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5.23포인트, 1.77% 하락한 845.00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으며 시가총액 상위주도 셀트리온헬스케어(-2.9%), 바이로메드(-4.23%), 펄어비스(-7.71%)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