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큐로컴의 자회사인 스마젠은 다양한 백신개발에 기반기술로 활용되는 “VSV (Vesicular Stomatitis Virus) 벡터기술”이 최근 미국특허를 취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새로운 벡터를 백신의 기반기술(platform technology기반기술)로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독성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즉, VSV의 특정 유전자를 조작해 열 민감도를 변형함으로써 VSV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독성을 없애는 기술로, 안전성을 높여 다양한 백신개발에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미국에서 받은 특허의 제목은 ‘Modified matrix proteins of vesicular stomatitis virus’로서 스마젠이 지난 2월 국제백신연구소((IVI)와 함께 선정된 질병관리본부 국가연구개발사업, ‘VSV를 활용한 지카백신 후보물질 제작 및 면역원성 평가’ 과제에도 필수적인 기술로 과제의 성공적인 진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조중기 대표는 “VSV 벡터기술은 메르스, 에볼라, 지카 등의 다양한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의 백신개발에 기반기술로 활용이 가능하며, 국제백신연구소, 대한민국 정부와 힘을 합하여 국가비상사태에 즉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백신개발에 도전하겠다”라고 이번 특허 취득의 의미를 설명했다.
스마젠은 이번에 받은 특허 이외에도 다양한 VSV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두 가지 서로 다른 혈청형(serotype)의 VSV 복합 투여가 높은 백신 효력을 보인다는 것을 밝힌 ‘Vesicular stomatitis virus for prime boost vaccines’ 특허와 VSV 중 특정 혈청형에서 탑재 바이러스의 발현에 대해서 밝힌 ‘Different serotypes of vesicular stomatitis virus as expression vectors for immunization regimens’ 특허가 있다. 스마젠의 기존 VSV 관련 특허는 미국, 유럽, 남아프리카 공화국, 중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