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텔콘은 최대주주인 엠마우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게실증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 승인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게실증 치료제는 엠마우스의 겸상적혈구빈혈증(SCD)치료제인 엔다리의 후속 파이프라인으로 엔다리와 같은 L-글루타민을 원료로 개발됐다. 지난해 판매 허가를 받은 엔다리의 유사 적응증 확대 적용으로 임상 1, 2상 없이 바로 3상에 돌입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게실증은 환자 수가 많아 임상기간이 짧기 때문에 최종 판매허가까지 2~3년 내 완료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텔콘은 게실증 치료제의 한국, 중국, 일본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으며 3개 국가의 게실증 환자수는 약 1억5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게실(diverticulum)이란 내부 공간이 있는 장기(위, 장, 담낭, 방광 등)의 바깥쪽으로 돌출한 비정상적인 작은 주머니를 말한다. 게실은 게실염, 출혈, 과민성대장증후, 천공, 누공, 장폐색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현재까지 게실증을 완치시킬 수 있는 치료약은 개발되지 않았다.
텔콘 관계자는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는 대로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임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판매 허가를 받으면 세계 최초의 게실증 치료제가 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