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반발에 트위터 통해 관세 의지 거듭 밝혀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이 좋은 것이며, 쉽게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전날 발표한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부과 계획에 주요국들이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한 반응이다.
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특정 국가(미국)가 거의 모든 교역 상대국들에게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손해를 보는 상황에 무역전쟁은 좋은 일이며, 쉽게 이긴다”라고 주장했다.
이는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이르면 다음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충격이 일파만파 번진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들은 즉각적으로 비판하며,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뉴욕증시가 폭락한 데 이어 글로벌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동반 하락, 무역전쟁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반영했다.
중국과 일본, 유럽, 캐나다 등 주요국들이 강경한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미국 기업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반갑지 않다는 표정이다.
자동차와 주류를 포함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크게 의존하는 업계가 관세 부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