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중소 게임업체 "임금 못내리고 추가 채용은 어렵고.."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12:38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12:38

근무시간 줄어도 인력이탈 방지 연봉유지
추가 인재확보 난항, 인건비 상승도 부담
근무환경 개선 우선, 유연한 적용 필요

[뉴스핌=정광연 기자] 중소 정보통신기술(ICT)기업들이 주당 52시간 단축으로 '임금유지와 추가 인력확보'라는 2중고를 호소하고 있다. 업계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에도 인력이탈을 막기 위해 현 수준의 인건비를 유지해야 하면서도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추가 인력 확보는 쉽지 않아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ICT기업들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다.

A 중소개발사는 현재 30명 규모의 1년 단위 B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8~12년차로 구성된 개발자들의 평균연봉은 약 8000만원. 추가 비용을 제외한 단순한 인건비만 해도 24억원에 달한다.

현재 B프로젝트 팀원들의 주당 평균 근무시간은 약 60시간이다.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면 8시간 가량이 줄어든다. 근무시간 감축의 따른 인건비 감소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A사 관계자는 “개발자의 경우 수당이 적기 때문에 보장금액이 높다. 주당 근무시간이 8시간 줄어든다고 연봉을 낮추면 이들이 다른 회사로 이탈할 수 있다”며 “인력유지를 위해서도 근로시간 단축 이후에서 현재 연봉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B팀의 주당 전체 근로시간은 1560시간으로 현 1800시간 대비 240시간이 부족해진다. 프로젝트 전체(1년) 근로시간은 3주 가량의 연차를 감안한 49주 근무 기준, 7만6440시간으로 현 8만8200시간 대비 1만1760시간 감소한다.

개발자의 역량과 팀 규모가 제품(프로그램) 완성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ICT산업의 특성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공백은 추가 인력 채용으로 채워야 한다. A사의 경우 4~5명 정도 충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예상 프로젝트 추가 인건비는 3억~4억원 가량이다.

이 관계자는 “돈이나 인력 확보도 문제지만 ICT산업에서는 특정 기간에 개발을 집중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는데 법적으로 주당 52시간 초과 근무가 막히면 이 부분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도 고민”이라며 “내부적으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프로젝트별 성과급(인센티브)를 받는 개발자 입장에서도 불편한 부분이 있다. 근로시간 단축으로 프로젝트 시간이 길어질 경우 오히려 수익이나 경력 유지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근로시간 단축보다 성과급 상향이 더 시급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근로시간에 유연성을 두면서 교대근무 정착이나 건강관리 지원, 교통비 지급 및 유연·탄력근무 강화 등 근무환경 개선에 주력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취지 자체는 좋지만 ICT 업계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다”며 “법적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현장의 목소리를 좀 더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