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파월 풋은 없다' 시장 변동성과 타협 없는 긴축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04:31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06:17

두 번째 증언, 점진적 금리인상 의지 재확인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취임 후 두 번째 의회 증언을 지켜본 투자자들은 이른바 ‘파월 풋’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을 필두로 경기 부양에 무게를 둔 통화정책으로 자산시장에 훈풍을 몰고 왔던 연준 효과가 종료를 맞았다는 것.

의회 증언 중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출처=블룸버그>

지난달 27일 의회 증언으로 주가 급락을 초래했던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은행위원회 증언에서도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반면 그는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임금 상승에 따른 물가 급등이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파월 의장은 “고용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부추기지 않으면서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아울러 아마존이 인플레이션을 저하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틀 전 증언에서 연준이 경제 성장과 과열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던 그는 이날 “미국 경제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근거는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해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이루는 한편 과열 없는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정책 우선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 경제가 매우 강하고, 법인세 인하가 앞으로 최소한 2년 동안 성장에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며 “관건은 장기 성장에 얼마나 기여할 것인가 하는 점인데 이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장중 국채 수익률은 가파르게 떨어졌다. 앞서 3%와 거리를 크게 좁혔던 10년물 수익률이 5bp 하락하며 2.81%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에 대해 좁은 박스권에서 방향 없는 등락을 나타냈다.

CIBC의 데이비드 도나베디언 최고투자책임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은 앞서 두 명의 의장에 비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관대한 정책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벤 버냉키 전 의장과 재닛 옐런 전 의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주가 급락에 금리인상 발목을 잡혔으나 파월 의장에게 이 같은 반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BNY 멜론의 빈센트 레인하트 이코노미스트는 “여건이 충족되는 한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