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무역전쟁] 미국, 다음주 철강 25%-알루미늄 10% 관세 시행

기사입력 : 2018년03월02일 03:49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09:29

트럼프, 철강 업계 CEO와 만난 자리에서 발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국을 포함한 수출국과 기업들이 작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교역 상대국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루미늄 <출처=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주요 원자재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세 부과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상무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셈이다. 미국 철강 업계는 수입산 제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했고, 지난해 백악관의 요구에 따라 실태 조사를 벌였던 상무부는 이를 인정하고 대규모 관세나 수입 쿼터를 두는 방안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산 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수출국에 이 같은 관세를 적용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채 이르면 다음주부터 이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세계 다른 국가에 의해 부당한 취급을 당하고 있다”며 “국제적인 무역 관행이 미국 철강과 알루미늄 사업을 망가뜨렸다”고 주장했다.

철강 업계 경영자들과 회동에 앞서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십년에 걸친 불공정 무역과 교역 상대국들의 잘못된 정책으로 인해 철강 및 알루미늄을 포함한 미국 주요 산업들이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라며 “더 이상 미국과 미국 기업 및 근로자들이 이용 당하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열 패널과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발동에 이어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는 보호 무역주의 정책 기조를 드러내는 단적인 사례라는 것이 주요 외신과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중국을 포함한 교역 상대국들의 보복 행위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

주요국들이 미국과 같은 행보를 취할 경우 무역전쟁이 가시화될 수 있고, 교역이 위축되면서 실물경기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기업들이 보호 무역주의 정책으로 인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관세 부과에 따라 철강 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이지만 자동차를 포함해 철강과 알루미늄을 소비하는 업계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다.

한편 백악관도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술렁거렸다. 관세 부과를 둘러싸고 백악관 자문관들 사이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공식 발표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화를 지지하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자문(NEC) 위원장과 강경한 보호주의 정책자로 통하는 피터 나바로 무역정책 보좌관이 강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멀' 이 된 1450원...환전 시기 등 문의 봇물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 40대 직장인 이모씨는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로 치솟으면서 고민이다. 이씨는 내년 1월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날 예정인데 환율이 급등해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달러 환전 시기, 환전 방법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A씨의 경우처럼 은행 영업점에 환전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A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환율 수수료 우대에 대한 문의도 많은 편"이라고 했다. 은행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우대하기 때문에 더욱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KB국민은행 (KB스타뱅킹), 신한은행(신한쏠), 하나은행(하나원큐) 등 '앱환전'을 한 후 영업점에 방문해 이를 찾기만 하면 된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환전 날짜를 선택하고, 예약을 완료하면 지정된 날짜에 해당 금액을 확정된 환율로 환전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환전 예약 시 예약한 금액과 환율에 대한 확인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특정 조건에 따라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출국 전 급하게 공항에서 환전한다면 손실액은 커진다. 공항에서는 일반적인 현찰매매율이 아닌 '공항환율'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은행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달러화 기준 4%내외가 적용된다. 수수료 우대율도 낮게 적용돼, 일반 지점보다 3~4배 이상 많은 수수료를 내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19 yym58@newspim.com 또한 방문하려는 국가에서 수수료 없이 현금을 출금할 수 있는 카드를 미리 만들어 가지고 가는 것도 또 하나의 팁이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100% 환율 우대, 해외 결제·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에서 해당 카드를 이용하면 북미 전역에 있는 올포인트(Allpoint) 로고가 부착된 ATM에서 인출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달러 변동에 대비해 미리 환전을 해두고 현지 ATM에서 돈을 뽑아두면 원화값이 떨어져도 방어가 가능하다. 우리은행의 경우 태국과 필리핀에서 현지 제휴사 ATM에서 외화 출금이 가능한 '해외 ATM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로밍, 유심·이심 사용 고객이면 우리은행 앱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태국에서는 9만바트(약 360만원), 필리핀에서는 5만페소(약 120만원)까지 출금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SOL 트래블 체크카드'와 우리금융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는 체크카드 연계 외화계좌에 달러나 유로를 예치하면 달러는 연 최대 2%, 유로는 1.5% 이자를 지급해주는 만큼 이자도 받을 수 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경우 전 세계 통화 30종에 100% 환율 우대와 해외 결제 및 해외 ATM(자동 입출금기) 인출 수수료 면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토스뱅크의 외화통장과 연계된 체크카드의 경우 부족한 돈을 자동 환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외화를 미리 충전해두지 않아도 된다. B은행의 영업점 관계자는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최적의 환전 시기를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면서도 "단기간에 환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일단은 환율 추이를 지켜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y2kid@newspim.com 2024-12-23 16:52
사진
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