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MWC 폐막] 5G·AI 시대 본격화, 수익모델은 '고민'

기사입력 : 2018년03월01일 18:19

최종수정 : 2018년03월02일 06:29

글로벌 통신업체 5G 관련 움직임 분주
삼성 갤럭시S9‧S9+ '오락' 강조, 혁신적기능 부재

 [바르셀로나(스페인)=김지나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8'이 1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더 나은 미래의 창조'를 주제로 치러진 올해 MWC는 5G와 인공지능(AI)이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MWC에선 5G와 관련해 통신사와 장비업체들이 각 산업 영역에서 선두권을 잡기 위한 모습이 부각됐다. 하지만 아직 5G 통신망을 이용한 '돈'이 될 수 있는 혁신 제품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AI 기술은 작년에 소개된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5G, 돈과 어떻게 연결될까 '고민'

MWC 전시관 내 SK텔레콤 부스. <사진=김지나 기자>

SK텔레콤과 KT는 MWC에서 부스를 차리고 적극적으로 5G를 홍보했다. 올해 MWC에 참가한 기지국 장비업체들도 작년에 비해 많이 늘었다.

5G 시대를 앞두고 각 관련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5G 사업에 나서면서도 5G를 어떻게 매출로 연결시킬까에 대한 답은 아직 찾지 못했다.

전 세계 5G 경쟁과 맞물려 우리나라도 2019년 3월부터 세계 최초로 5G를 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이다.

하지만 통신사 입장에서 5G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찾지 못할 경우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투자에 그칠 수 있다.

MWC에 참가한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통신사 분들이 5G 하면서 돈을 벌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다"며 "비투비(B2B)는 나름대로 비즈니스 모델이 나왔지만 규모가 크지 않고, 비투씨(B2C) 역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게임 외에 새롭게 소개된 서비스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의 5G 관련 기업들은 제조업 분야에서 5G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술을 기발하고 있었다.

MWC의 메인 스폰서인 화웨이는 자신의 두 개의 부스 이외에도 중국의 제조업체와 협력해 5G를 기반에 둔 '볼펜 만드는 로봇', '자율주행 드론 택시' 등을 선보였다.

중국의 국영 통신사 차이나모바일 역시 부스에서 5G망을 이용한 자동차 스마트공장을 시연하며 5G망이 이용된 B2B 서비스를 강조하고 나섰다.

◆AI 기술 정체…신제품 폰 '엔터테인먼트' 방점

MWC 삼성전자 부스에 있는 'AR 이모징' 체험관. <사진=김지나 기자>

올해 MWC에선 AI가 어떻게 진화했을 지에 대한 관심이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크게 진화하지 못했다는 평가였다.

모바일 AI는 '비전 AI'와 '스피커 AI'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새로운 AI 기능은 LG전자와 화웨이가 선보인 폰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사진 분류를 피사체에 맞게 자동으로 지정해주는 정도가 전부였다.

올해 MWC에서 스마트폰 신제품 주인공은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9과 S9+였다.

베일을 푼 갤럭시S9과 S9+는 외면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카메라의 '초슬로우 모션' 기능과 'AR 이모지' 기능이 추가되며 스마트폰의 엔터테인먼트적 기능이 강조됐다.

하지만 초슬로우 모션 기능은 이미 소니가 선보인바 있고, AR이모지는 애풀 아이폰X의 '애니모지' 기능과 유사한 만큼 이번 신제품에서 큰 혁신성은 찾아볼 수 없었다.

더불어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길어지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고민이 역력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폰을 신제품으로 교체하면 지원금을 주는 '트레이드인' 제도를 도입했다.

2년 전 갤럭시S7을 산 고객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제도인만큼 2년 보다 길어지는 스마트폰 교체 주기를 최대한 단축시키려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LG전자는 삼성전자와는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황정환 LG전자 부사장은 MWC 기간 내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MWC에 참관한 국내 전자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쪽에선 새로운 기술 보단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식의 트렌트가 고작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