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경제연구…훈련방식, 참가자 동기부여 등 분석해야
[뉴스핌=이수진 기자] 공공기관과 대학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의 취업률이 민간기관과 온라인을 통해 한 사람보다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료=한국은행> |
김남주 거시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1일 BOK경제연구 ‘직업훈련이 청년취업률 제고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직업훈련을 통한 청년고용 개선 효과가 실시 기관별로 차이가 존재했다”며 “공공훈련기관과 대학의 경우 취업률 제고 효과가 큰 반면, 민간훈련기관과 통신강좌는 취업률 제고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자료를 이용해 직업훈련 기관별 청년취업률 제고 효과를 분석했다. 실시 주체는 ▲한국폴리텍대학, 한국기술교육대학, 장애인고용공단 등 공공훈련기관 ▲직업훈련법인, 고용노동부지정시설, 사설학원 등 민간훈련기관 ▲대학 ▲통신강좌 등으로 나눴다.
공공훈련기관과 대학에서 실시한 직업훈련은 청년 고용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공공훈련기관의 경우 직업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집단에 비해 청년실업률이 공공훈련기관 9.4%포인트, 대학 7.9%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간훈련기관과 통신강좌는 각각 3.23%포인트, 0.00%포인트 올라 유의할 만큼 취업률 제고 효과가 뚜렷하지 않았다.
김 연구위원은 “공공기관은 관리 감독이 철저한 반면, 민간기관은 자율적으로 운영되다보니 이 같은 차이가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업훈련방식에 따라 고용 효과가 다르게 분석된 만큼 각 기관의 훈련방식과 참가자 동기부여 정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고용정책 수립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