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형락 기자] 삼성증권은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성보다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남욱진 삼성증권연구원은 28일 "롯데하이마트 주가가 2월 들어 롯데그룹 문제, 유통주 전반의 주가 조정, 일시적인 4분기 성장성 둔화 때문에 고점 대비 약 15% 조정을 받았다"며 "주가 조정은 저점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다른 유통사 대비 양호한 1분기 실적이 주가 반등의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1~2월 롯데하이마트의 빨래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과 TV 등 백색가전 판매가 양호했다"며 "1분기 매출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9434억"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룹 문제도 지배 구도 하단에 있는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추세가 1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온라인 비중 확대도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롯데하이마트는 작년 전체 매출 중 20%(8000억원)를 온라인에서 달성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 온라인 매출 비중이 25%(1조1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에 버금가는 마진을 확보하고 있어 온라인 확대가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의 낮은 PER(주가수익비율)도 매수를 추천하는 이유다. 그는 "롯데하이마트의 PER이 9.7배로 업종평균(10.6배)보다 낮게 형성됐다"며 "가전 시장 호조, 온라인 부문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할증평가가 타당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형락 기자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