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경남을 대표하는 44년 전통의 극단현장(대표 고능석)이 서울에서 '정크, 클라운'을 공연한다.
연극 '정크, 클라운'(연출 고재경)은 어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공연으로, 배우들이 숙련된 파토마임 기술과 고물을 이용해 한바탕 놀아낸다.
극단현장은 2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수상에 대한 부상으로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하게 됐다. 오는 3월 15일부터 18일까지다.
'정크, 클라운'은 서로 함께 있기를 바라는 광대들이 버려진 드럼통, 자전거 핸들, 깨진 바가지, 찌그러진 냄비, 선풍기 날개, 고장난 청소기, 페트병 등을 가지고 놀이와 장난으로 서로에게 웃음을 준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집에서 아이와 가사를 돌보면서 스스로 소모되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신나게 노는 광대들의 모습만으로도 위로를 받는다.
1974년 설립된 (사)극단현장은 정극을 포함한 아동극, 마임극, 뮤지컬 등 다양한 창작 레퍼토리와 연극놀이 전문가그룹 '놀이하는 이모데'의 문화예술교육활동, 지역문화예술축제 기획 및 주제공연 등을 맡아 제작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고재경의 마임콘서트'로 극단현장과 인연을 맺은 고재경은 극단현장의 고능석 대표의 제안으로 극단현장의 액팅코치를 맞아왔고, 2008년 '의미없는 셋'을 직접 연출하기도 했다. '정크, 클라운'은 극단현장과 고재경이 함께 보낸 시간들이 빛을 발하는 작품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