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분당서울대병원과 스트레스 등 전수조사
2014년 조사결과와 비교 지원사업 추진 예정
[뉴스핌=이성웅 기자] 화재와 응급현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소방공무원들 모두가 '정신 건강검진'을 받는다.
소방청은 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공동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소방공무원 대상 정신건강 설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설문대상은 약 4만6000여명이다.
이번 조사는 소방공무원에 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수면 장애 등과 더불어 직무 스트레스 등 추가 정신건강 위험요인와 자살 관련 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소방청은 조사 결과를 지난 2014년 이화여대에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와 비교해 정신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 구축 예정인 '소방공무원 건강정보 통합 관리시스템(가칭)'에 개인별 설문 결과를 축적해 관리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는 3월 중 개인에게 통보할 예정이며, 5월 중 분석결과 및 통계가 공표될 예정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소방공무원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는 높지만 실제 국·내외적으로 관련 연구 수행은 극히 적은 것이 사실이다"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련 연구수행 촉진 및 정신건강 증진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충북 제천시의 한 스포츠센터 건물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고 있다. <사진=제천소방서> |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