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기부, 3년짜리 '폴리스 랩' 사업 착수...국민 아이디어 공모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처럼 범죄가 일어나기 전 예방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이 현장에 도입된다.
경찰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시범사업(일명 폴리스 랩 사업)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사업은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생활형 범죄를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예방하고 신속하게 해결기 위한 목적이다. 3년 내에 연구와 실증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폴리스 랩 선정부터 연구개발과 실증까지 전 과정에서 국민, 경찰, 연구자가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Living-Lab) 방식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전 국민 대상으로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해결할 현장의 문제점 및 개선 아이디어를 다음달 16일까지 모집한다. 국민들은 평상시 생활주변에서 느끼는 문제를 ‘국민 생각함’과 한국연구재단의 ‘기획마루’를 통해 제안할 수 있다.
경찰청이 예시로 제안한 아이디어는 ▲전국 방방곡곡 CCTV에 동작 인식과 기계 학습, 자동 신고 기능을 추가 ▲112신고 및 범죄통계 등 치안 빅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순찰경로를 도출 등이다.
모집한 아이디어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폴리스 랩으로 선정하고 폴리스 랩 별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자 공모를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도출한다.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민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한 국민의 안전 체감도 향상 등의 성과를 기초로 본 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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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