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평창 폐회식서 관심 모아
랄프로렌, '미국 애국 상징 디자이너'
멜라니아도 취임식때 '랄프로렌' 입어
[뉴스핌=오채윤 기자]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보좌관인 이방카 트럼프의 방한 패션이 관심을 모았다. 대선 당시 미 언론들은 이방카 보좌관을 '트럼프의 비밀병기'라고 소개했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의 총애를 받는 것으로 소개했다. 처음 국빈 방한한 그녀의 일거수 일투족에 전 세계의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그런 이방카 보좌관이 지난 23일 입국 당시 입은 롱코트가 미국 브랜드 '랄프로렌' 제품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25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서도 랄프로렌 제품의 옷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올림픽에서 미국 선수들이 착용한 유니폼 역시 '랄프 로렌' 제품이다.
지난 25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한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보좌관.<사진=뉴시스> |
지난 23일 입국 당시 이방카 보좌관은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체크 코트를 입었다. 이에 대해 랄프로렌코리아 관계자는 "이방카가 입은 디자인과 같은 코트 제품이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본사로부터 확인이 필요한데, 이를 요청하는 메일을 보내뒀다"고 말했다. 랄프로렌의 제품인 하우스투스 울코트는 4025달러로 우리 돈으로 약 434만원이다.
23일 입국 당시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의 모습. <사진=뉴시스> |
랄프로렌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의 애국 상징 디자이너다. 그는 '폴로(polo)' 제품을 만든 장본인이며, 폴로는 현재까지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 남성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로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이방카 트럼프가 평창올림픽에서 랄프로렌의 의상을 입음으로써 세계적으로 미국 디자이너 의상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선수단복과 같은 브랜드로 일체감을 주기 위해서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아내인 멜라니아도 취임식에 미국의 대표적 디자이너 랄프로렌 수트를 입었다.
당시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대다수 언론이 트럼프의 애국주의를 대변하는 전략적인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멜라니아가 미국 여성들에게 '미국 디자이너 옷을 입자'는 애국 의미를 전달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멜라니아는 의상을 통해 미국 홍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오채윤 기자 (cha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