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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극단 김광보 예술감독 "미투운동으로 한국 연극 리셋 중"

기사입력 : 2018년02월26일 17:51

최종수정 : 2018년02월27일 13:28

[뉴스핌=황수정 기자]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최근 연극계에서 불고 있는 미투 운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서울시극단 '플래시 온 창작플랫폼' 제작발표회가 개최된 가운데,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이 현재 연극계 미투 운동에 대해 "한국 연극이 이번 사태로 리셋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김광보 예술감독은 "매일 신경이 곤두서있는 상황이다. 저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연극하는 모든 사람들이 집중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이번 사태로 연극계의 민낯이 까발려졌다고 말하는데, 그것보다는 한국 연극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셋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저는 최근 3년간 서울시극단에 있었기 때문에 지원금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가 의구심은 분명히 있다"면서 "특정 단체에 집중적으로 지원됐다던가, 문화권력을 탄생시킨 결과를 만들었다는 것은 잘 모르겠지만, 더 숙고해봐야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수희 연출은 "한국 연극이 무너졌다던가, 희망이 없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연극계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 만연했던 문제에 대한 이의가 제기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거기서 가장 취약했던 예술계가 가장 뜨겁게 반응하고 있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여성들의 목소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극단의 '플래시 온 창작 플랫폼'은 한국 연극의 미래가 될 신진 예술인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2015년과 2016년에 선정된 '너와 피아노' '나의 엘레닌' '체체파리' '네가 있던 풍경' 등 총 네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3월 15일부터 4월 8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서울시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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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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